티스토리 뷰

목차



    HY 노크(Know) 출시 예정 (출처: HY)

     

     

    1. HY 노크(Knowk) 무료 배달앱 소개

     HY에서 무료 배달앱 '노크(Knowk)'를 다음 달에 출시 예정이며, 다른 동종 업계와의 차별성을 두고자 큼직한 조건들을 내세우며 입점 업체와 사용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뿐만 아니라, 입점 업체도 크게 반길만한 혜택들을 선보여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 무조건 무료 배달합니다.

     - 거리, 날씨, 주문 금액에 제한이 없습니다.

     - 최대 거리는 3km이며, 고정 요금제입니다.

     - 배달 라이더뿐만 아니라, 사장님이 직접 배달하는 서비스도 가능합니다.

     - 입점 업체의 플랫폼 사용 중개수수료는 건 당 5.8% 및 배달 수수료 2,500원도 HY에서 부담합니다.

     - 입점 업체가 지불하는 고정비, 가입비, 광고비는 0원입니다.

     

     사장님이 직접 배달하는 서비스는 배달의 민족에서도 진행하고 있지만, 업체가 배민1플러스 서비에 가입을 해야만 직접 배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좋은 혜택 중 하나로 뽑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100m 단위로 할증이 붙는 거리 요금제도 할증 요금을 받지 않는 최저 수수료제를 실시합니다.

     

     

     물론, 최근 쿠팡이츠, 배달의 민족, 요기요도 무료 배달 정책을 시행 중에 있습니다. 쿠팡이츠는 유료 멤버십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 배달 서비스(묶음 배달)를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뿐만 아니라 지방 5대 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까지 확대 제공하고 있으며, 배달의 민족은 별도 멤버십 가입 없이 한집 알뜰 배달 10% 할인 및 배달비 무료 중 고객이 직접 선택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요기요는 배달 멤버십 요기패스X 회원을 대상으로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로 배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포장 시 7% 할인 프로모션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업체에서 각 배달 플랫폼을 사용하기 위해서 지불하는 수수료가 6.8%에서 12.5%(배달의 민족 6.8%, 쿠팡이츠 9.8%, 요기요 12.5%)까지 업체의 비용 부담이 큰 상황이며, 이를 해결하고자 노크(Know)는 한 건 당 중개수수료 5.8% 및 배달 수수료 2,500원을 제외하는 조건을 제시한 것입니다.

     

     

     

     서비스 런칭 전, 직장인과 가족 단위의 구성이 조화롭게 거주하고 있는 서울 강서구에 파일럿을 진행 예정이며, 파일럿 기간 동안에는 자회사 부릉에게 배달을 맡길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난 4월 HY는 메쉬코리아가 운영하던 부릉을 800억 원에 인수하였으며, 부릉의 물류시스템을 결합한 서비스 경쟁력 강화 및 양사 간 시너지 향상이 가능하도록 사업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노크를 통해 자사 프레시 매니저 1만 1천여 명의 맛집도 추천받아 소개하는 등, 앱의 활용성을 높이는 서비스들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2. 노크 출시를 바라보는 우려 사항

     새로운 혜택으로 선보이는 서비스이지만, 플랫폼을 사용하려는 입점 업체든 주문을 하는 소비자든 기존에 사용하던 앱이 익숙하다 보니 쉽게 갈아타지 않는 성향이 있어, 시장 점유율 확대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 사항이 있습니다. 배달앱 3사가 워낙 막강하다 보니,  신한은행 자사 상생 배달앱 땡겨요, 공공 배달앱 등을 출시했다가 고전하고 있는 업체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무료 배달이라는 소비자 혜택과 입점 업체의 최저 수수료라는 조건을 내세우고 있으나, 이를 실제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투자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업계의 의견도 있습니다.

     또한, 부릉은 작년 매출 3,097억 6923만 원, 당기순손실 107억 6835만 원이었으며, 이에 HY가 부릉 인수 당시 적자를 떠안았다는 의견이 있었기에, 풀필먼트, 퀵커머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HY의 큰 그림이 그려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배달앱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장기적으로 배달을 운영할 수 있는 혜택, 프로그램 등 배달앱 3사와는 다른 차별성을 선보이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파일럿뿐만 아니라 런칭 후 HY 노크의 행보가 궁금해집니다.